서울보다 더 서쪽으로 뻗어있는 북한 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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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보면 흥미로운 점이 하나 있습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잘 모르지만 바로 북한 강원도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서쪽으로 뻗어 있다는 것이고 북한의 이천읍, 안협(북한 철원군 철원읍)이 바로 서울시청보다도 더 서쪽에 있다는 것입니다.
아래 지도의 빨간선은 서울시청과 같은 경도이며 (동경 126도 58분 40초) 노란색은 북한 강원도의 최서단과 같은 경도입니다. (판교군 지하리이며 동경 126도 40분 11초)
빨간색 경도는 북쪽으로 가면서 북한산, 양주 백석읍, 양주 광적면, 감악산, 파주 적성면 어유지리, 연천 미산면, 연천 왕징면, 연천 중면을 차례로 관통합니다. 그리고 북한 강원도로 들어가는데 이는 서울에서 정북쪽으로 가면 황해도가 아닌 강원도가 나온다는 것입니다. 북한의 이천읍과 안협은 서울시청보다도 더 서쪽에 있으며 판교읍이 서울시청과 정확히 경도가 같습니다.
노란색 경도는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장풍읍, 판문점을 지나 임진강 최하류를 관통합니다. 또 파주-김포 경계의 한강 하류 및 인천 본토를 지납니다. 즉, 북한 강원도의 최서단은 인천 본토와 경도가 같다는 것입니다.
이는 한반도의 중부에서 동해안이 남동-북서 방면으로 달리고 있으며 또 서해안 쪽도 한강하구 위에서 황해도가 매우 크게 서쪽으로 돌출되는 특성상 위로 갈수록 서쪽으로 치우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황해도의 최서단인 장산곶은 동경 124도 39분으로 인천 본토에 비해 경도상으로 2도의 차이가 날 정도입니다.
경기도-강원도 경계도 북쪽으로 갈수록 서쪽으로 점점 향하는데 양평-홍천 경계에서 이 도경계는 크게 서쪽으로 휘게 되며 가평-화천 경계인 화악산부터 다시 북서쪽으로 달리기 시작해 결국 철원군만 해도 양평, 가평, 여주보다 더 서쪽에 위치합니다. 이 경기도-강원도 경계의 추세는 북한으로 가서 황해도-강원도 경계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결국 강원도의 최서단은 동경 126도 40분까지 가게 됩니다. 이 경도는 판문점, 임진강 최하류, 김포-파주 경계의 한강하류, 인천 본토, 전곡항 그리고 당진시내를 관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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