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더워서 쓰는 시원하게 가위 눌렸던 썰
페이지 정보
본문
별 흥미도 안돋고 에이 이게뭐야 할 수 있는데
그냥 개붕이 개인적으로 특이했던 가위썰
몇년 전 친구랑 술을 마시고 수원에 한 모텔에서 잠을 자게 되었어. 술도 마셨고 몸도 피곤해서 바로 잠들었지.
그런데 아침에 일어났을 때 문제가 생겼어. 친구가 먼저 깨어 나를 깨우며 나가자고 했는데, 나는 조금만 더 자겠다며 친구에게 먼저 씻으라고 했어.
그 와중에 갑자기 가위에 눌렸지. 잠들었는지 아닌지 구분도 안 될 만큼 몸이 움직여지지 않았어.
그때 친구가 화장실에서 머리를 수건으로 털며 나오길래 ‘아, 아직 잠에 들지 못했구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친구가 나보고 씻으라고 보채면서 깨우기 시작했어.
몸은 움직이지 못하니 당황스러웠지. 그러다가 친구가 내 얼굴에 수건을 던졌는데, 내 시야가 가려졌어. 그리고 친구가 침대 위로 올라와 내 얼굴을 짓밟는 거야. 순간 ‘아무리 우리가 불알친구라도 이렇게까지는 안 하지. 이 새끼, 내 친구 흉내 내는 귀신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어.
그 생각을 한 순간 시야가 트이더니 친구가 침대 옆에서 나를 바라보며 서있더라고 아무래도 이상해서 속으로 '너이 씨발 내 친구아니지?'라고 말했더니 갑자기 모습이 5~6살쯤 돼 보이는 바가지머리 남자아이로 변하더라고.
그 꼬마가 내 얼굴을 밟았다는 생각에 화가나서 속으로 ‘너 이 개X끼 잡히면 뒤진다. 이미 죽었겠지만 한 번 더 뒤지게 만들 거다 씨X새끼’라고 욕을 엄청 했지.
그러자 그 아이가 흠칫하며 출입문 쪽으로 달려가 사라졌고, 동시에 가위가 풀렸어. 잠에서 깨어 보니 친구는 여전히 화장실에 있었어.
그러고는 이후에 친구랑 모텔에서 나와 해장짬뽕을 먹으면서 방금 가위눌렸는데 웬 꼬마애가 니 흉내내면서 내 얼굴을 밟더라. 그래서 욕했더니 도망가고 가위가 풀리더라 썰을 풀고 지나갔지.
근데 그게 끝이 아니었어. 며칠 뒤 또 가위에 눌렸는데, 이번에는 군 숙소 내 방에서였어.
내 방은 5층이고, 침대가 유리창 옆에 붙어 있었지. 잠들기 전에 방문은 닫아 놨었고. 옆으로 누워 잠든 상태에서 가위가 눌렸는데, 평소와 다르게 주변이 매우 시끄러웠어.
평소에는 식기 부딪히는 소리나 잡음 정도였는데, 이번엔 사람들이 떠드는 수다 소리처럼 들렸어. 그것도 배속을 바꾼 것처럼 희미하고 빠르게 들렸지.
그러다 갑자기 닫아둔 방문이 쿵쾅거리며 5분 정도 계속 두드렸는데, 어느 순간 조용해졌어. 바로 그때 내 발끝에서 차가운 한기가 느껴지기 시작했어.
마치 차가운 머리카락이 내 발을 쓰다듬는 듯한 느낌이었지..
그 한기가 내 다리를 타고 천천히 올라오면서 잡음은 점점 느려졌고, 어느새 대화 소리로 변했어. 그런데 그 대화 소리는 창문 바깥 쪽에서 들려왔어.
내가 들은 건 두 명의 어린아이 목소리였는데,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번갈아가며 깔깔대며 웃으면서 대화하는 거였지. “얘 못 움직이는 거 맞지?” “어! 못 움직이는 거 같은데? 킥킥킥” 이런 내용이었어.
순간 나는 ‘내 친구 흉내 내면서 장난쳤던 그새끼인가?’ 생각했지. 심지어 얘네들이 엄마라도 데리고 온 게 아닌가 싶기도 했어.
처음엔 이 신기한 경험을 즐기면서 가위를 풀 생각도 안 했어. 발끝에서 시작된 그 차가운 머리카락 같은 한기가 내 몸을 타고 올라올 때까지는 시원하고 간지러운 느낌이었거든.
하지만 그 한기가 내 목까지 올라왔을 때 상황이 달라졌어.
갑자기 내 귓가에 내 몸을 훑고 올라오던 그 한기보다 더 차가운 기운이 스며들었고, 누군가 엄청나게 빠른 말투로 속삭이는 듯한 목소리가 들렸어.
공포체험한다는 생각으로 즐기는 듯한 분위기였는데, 갑자기 그 한기가 내 목을 감싸며 점점 조르기 시작했어. 숨 쉬는 것도 힘들었지. 밖에서는 어린아이들이 깔깔대며 “야 또 욕해봐!”라는 소리도 들렸고.
이 상황이 위험하다고 판단해 몸 끝부분을 간신히 움직여 가위를 풀었어. 그리고 바로 방문을 확인했는데, 문은 단단히 닫혀 있었어.
그 이후로는 이런 가위눌림 경험은 없었어.
글쓰는 능력이 딸려서 대충 챗지피티한테 썰풀어주고 문장 다듬기 받은 것
- 이전글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로 보는 조선붕당의 이해 25.07.25
- 다음글2030 남녀의 출산 조건.syuka 25.07.25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